2017년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마케터라면 새해를 맞이하여 마케팅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 많을 것이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약 71%의 점유율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두 기업의 약진은 멈출 줄 모른다. 이런 마케팅 플랫폼이나 기술을 사용해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기업이 직접 프로모션하는 것도 점차 가능해지고 있다.

그래서 새삼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지금까지의 마케팅 방법은 앞으로도 통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떤 마케팅 방법을 써야 할까? 자사의 타겟에 정말 유효한 마케팅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항상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뿐 아니라 마케팅 회사, 에이전시도 알아둬야 할 2017년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한다.

페이드미디어에서 온드미디어로 간다

♣ 기업이 미디어를 직접 보유하는 추세
마케터들은 광고 미디어에 대한 구상이 복잡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즉 에이전시에 돈을 주고 광고를 하는 페이드미디어를 버리고 그대신 회사 내에 미디어를 소유하여 활용하기 시작했다. 페이드미디어에서 온드미디어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벌써 온드미디어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2017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기업이 에이전시를 신뢰하지 않는 추세
광고 에이전시가 제시하는 데이터는 과장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직접 실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싶을 것이고 이것이 온드미디어로의 이행을 재촉하고 있다. 즉 마케터들은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기 위해 에이전시를 통해서가 아니라 원래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고 싶어한다.

♣ 에이전시의 역할이 바뀜
기업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존재하고 콘텐츠 생성 기술도 있다. 게다가 에이전시에 대한 신뢰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현황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고객에게 광고비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해온 에이전시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 변화를 미리 감지한 기술제공자와 손잡고 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할지도 모른다. 머지 않아 기업이 에이전시를 대신하게 될지도 모른다.

유저 생성 콘텐츠와 온드미디어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

♣ 콘텐츠 마케팅은 온드미디어가 신뢰 받음
마케터는 제공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쌓고 고객과 의미있는 대화를 해나가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콘텐츠에 신뢰를 느낄까? 76%가 기업 광고보다 일반인에 의한 소셜미디어 포스팅이나 리뷰를 신뢰한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또 27%의 구매 고객이 구입 결정 전에 광고가 아니라 유저 생성 콘텐츠를 참고한다고 한다. 즉 신뢰받는 진짜 콘텐츠란 기업이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생성하는 것이다.

♣ 온드미디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익숙함
기업이 직접 만든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은 세대를 불문하고 마찬가지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온드미디어를 좀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밀레니얼 47%, 베이비부머 36%). 따라서 타겟별로 각 브랜드가 어디에 주력하여 콘텐츠 마케팅을 해야 할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 밀레니얼 세대는 콘텐츠 생성을 좋아함
유저 생성 콘텐츠(온드미디어)를 신뢰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유저 생성 콘텐츠 관련 조사에서 ‘왜 기업의 해쉬태그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베이비부머의 50%가 ‘사용해본 적 없다’고 답변한 데 대해 54%의 밀레니얼 세대가 ‘그 상품이 좋다는 것을 친구나 그 기업에게 직접 알리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텍스트보다 사진으로 간단하고 멋지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하여 그 세대의 25%가 인스타그램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라고 답했다. 그들의 그런 특징을 살려 온드미디어를 활성화해야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

2017년 가속화될 콘텐츠 마케팅

디지털화에 의해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 간단해졌다. 지금이야말로 정말 신뢰받고 유효한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여 소비자와 관계를 맺을지 심각하게 생각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