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전설적인 CEO, A.G.래플리가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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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래플리, 그는 누구인가? 

마케팅 세계에서는 P&G 마케터들의 아성이 확고하다. USJ, 맥도날드, 시세이도 등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을 P&G 출신이 담당하고 있다. 2000년대에 P&G의 CEO를 2번이나 역임한 A.G.래플리 그 자신이 훌륭한 마케터이기도 했다.

A.G.래플리는 주가가 급락한 P&G를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리부팅했는데 재임 중에 매출을 2배, 이익은 4배로 증가시켰다. 페브리즈 등 신제품을 글로벌 브랜드로 확립시킨 것도 그때다. 최근 들어 가장 성공한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행동 원리는 ‘Consumer is Boss’로 설명되고 있다. 그는 직접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경영자이면서 주주 가치를 부차적인 요소로 보는 경영을 표방했다.

A.G.래플리는 전 세계 P&G 거점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그 나라 일반인들을 관찰했었다. 자신의 보상에 대해서는 재직시 주식 가치에 연동하지 않고 은퇴 후 10년에 걸쳐 그 시점의 주식 시가에 맞춰 받도록 자신의 보상 형태를 바꿨다. 그러자 주위의 임직원들도 일반인들의 실제 생활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단기적인 실적이나 주가 향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을 지향하도록 변화되었다.

미국이나 유럽 경영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주 가치를 A.G.래플리는 P&G의 업적에서 파생하는 것 중 하나로 봤을 뿐이다. 그는 오히려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신상품 론칭을 확실하게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그가 CEO로 취임한 후 전 세계의 P&G 사무실에 설치된 P&G 주가 표시 스크린을 철거했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A.G.래플리가 쓴 책, 또는 그가 등장하는 비즈니스 서적 및 스터디케이스에는 주로 지속적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힘과 그것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구조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장을 통째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판매된 A.G.래플리의 책을 살펴보자.

 시장을 통째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by A.G. Lafley, Ram Charan) 

‘이노베이션’을 논할 때는 새로운 발명이나 상품개발을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노베이션은 기존에 있는 것의 조합이나 구조에 의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더 많다.

A.G.래플리가 도입한 이노베이션의 구조는 심플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타겟 세그먼트 생활자의 삶을 실제로 경험하고 요구나 희망사항을 알아내고, 그것을 실현하는 기술을 전 세계에서 외부와의 협업이나 집단지성(R&D에서 C&D로)으로 찾아내어 상품을 개발한다. 마케팅은 점두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점두에서 고객과의 만남의 순간(First & Second Moment Of Trust)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브랜드를 구축한다.

매우 심플하다. 하지만 이것을 지속적으로 하기는 매우 어렵다. 많은 사람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세스가 길어지고 프로젝트 관리도 힘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노베이션에 맞춰 조직을 변화시켜나갈 필요도 있다.

사실 이노베이션이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다. A.G.래플리는 성공보다 실패쪽 배움이 크다고 말한다. 단지 그것을 위해서 실패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해야 하며 경영자는 실패의 책임을 지는 것과 함께 실패를 배움으로 승화해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문화를 가진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노베이션 관련 서적을 보다보면 사례나 철학만 다루는 게 많아 자신의 회사에서 따라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G.래플리가 쓴 이 책은 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을 재규정하고 실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플레이북(방법과 지침)의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P&G의 사례를 통해 적용 실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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