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거래소, 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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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탄생하여 ICO로 자금조달을 하여 급성장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2018년 4월에는 본거지를 홍콩에서 ‘블록체인의 섬’인 몰타로 이전하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의 미래일 뿐 아니라 권한의 중앙집권화를 탈피하여 현장과 현장이 직접 거래하는 P2P, 그것을 지원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가 널리 보급되는 ‘분산화 사회’의 청사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에 대해 그 성장이나 혁신적인 활동,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바이낸스의 성장 

바이낸스는 2017년 7월 중국에서 탄생한, 비교적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름은 ‘Binary Finance’에서 유래한다.

바이낸스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 급속한 성장에 있다. 창업 후 불과 반년만에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했다. 2018년 8월 시점에서, 암호화폐나 거래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CoinMarketCap에 리스트업되어 있는 것만 해도 218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있는데 바이낸스는 그 중 최대의 거래량을 자랑한다.

바이낸스는 2017년 7월 ICO를 실시했고 3분만에 1,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ICO가 종료되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이라는 다수의 암호화폐를 거래한다는 것, 거래 수수료가 낮다는 것 등이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어 많은 유저를 확보했다. 또 어필리에이트(Affiliate :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그 광고를 통해 방문자가 상품을 구입할 경우 보수를 얻을 수 있는 구조)에 의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묘수로 작용했다고 한다. Bitcoin News에 따르면 유저 수는 1,000만 명, 2018년의 수익은 5억~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CEO인 자오 창펑의 특이한 이력도 주목을 모은다. 창업가로서 그의 커리어는 2005년에 브로커를 위한 고액거래 시스템을 개발하는 Fusion Systems의 창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 2013년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관한 정보나 월렛을 제공하는 Blockchain.info에 초기 멤버로 참가했다.

그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OKEx를 공동창업해 CTO로 일했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퇴사하게 된다. 2015년 BijieTech를 창업해 크라우드 기반의 거래소 시스템을 제공했고 2017년에 바이낸스를 창업했다.

바이낸스의 급성장은 암호화폐나 거래소 시스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그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몇 차례나 신사업을 만들어낸 시리얼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일 뿐 아니라 주소도 은행계좌도 가지지 않는 파격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가 안고 있는 산적한 과제 

바이낸스는 급성장을 해왔고 암호화폐 거래소의 정상에 있지만 시련도 겪고 있다.

우선 바이낸스는 여러 나라의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예를 들어 일본은 일본 거주자를 상대로 암호화폐 교환업인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금융청에 등록해야 하지만 바이낸스는 무등록으로 암호화폐 교환업을 하고 있었다. 일본 금융청의 경고를 받았고 그때부터 바이낸스의 웹사이트에서는 일본어 페이지가 사라졌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경고를 받았다. 이 외에도 직접 경고는 아니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ICO나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

구글이나 트위터 같은 기업도 암호화폐 광고를 규제하고 있다. 단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해온 페이스북은 규제를 개정하여 ICO 관련 광고에 대해서는 금지해도 일부 암호화폐 광고를 허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어필리에이트로 유저를 확보해온 바이낸스에게 이들 기업의 대응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바이낸스의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에서는 추천 유저의 거래당 최대 수수료의 40%가 보상으로 지불된다. 하지만 바이낸스가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에 경영자원을 너무 집중한 결과, 처리해야 하는 트랜잭션의 증대로 시스템 이상이나 해킹 등 시큐리티 측면의 취약성 확대가 우려된다. 또 바이낸스는 유명 VC인 세콰이어 캐피탈과의 독점적 출자 계약을 깨뜨려 소송을 받고 있다.

 바이낸스의 혁신적인 활동 

바이낸스는 과제 해결을 향한 시책이 매우 독특하여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바이낸스는 2018년 봄 지중해 섬나라이자 EU 가맹국인 몰타에 거점을 이동했다. 몰타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취하고 블록체인의 섬으로서 국가를 어필하고 있다. 몰타는 바이낸스 외에 다른 거래소인 OKEx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낸스와 몰타는 친밀한 관계에 있고 분산형으로 커뮤니티가 소유하는 은행, 자선사업을 지원하는 Blockchain Charity Foundation, 몰타의 증권거래소에 의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구상이 밝혀지고 있다.

바이낸스의 가장 야심적인 활동으로 분산형 거래소의 개설이 있다. 사람에 의해 관리되는 중앙집권형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바이낸스가 분산형 거래소를 개설한다는 것이다. 분산형 거래소는 관리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수정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축으로 자율적으로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과거에 발생한 중앙집권형의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의 대부분은, 암호화폐의 구조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사람이 관리하는 것에 의한 휴먼에러라고 한다. 분산형 거래소에는 휴먼에러에 의한 해킹사건 방지가 기대되는 한편, 유저는 자기책임으로 거래해야만 한다는 과제가 있다. 분산형 사회의 도래를 주시하는 바이낸스에게 분산형 거래소의 개설은 기술에 의한 거래의 안정성 확보라는 전술적인 목표에 머물지 않는 전략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

2018년 8월 이 분산형 거래소의 데모가 공개되었다. 바이낸스가 향후 2개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양립해나갈지 궁금해진다. 바이낸스에 의한 분산형 금융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몰타에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은행의 구상도 주목해야 한다.

암호화폐의 미래를 믿고 흔들림 없는 CEO가 이끄는 바이낸스는 향후 암호화폐 업계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짐작된다. 암호화폐에 머물지 않고, 블록체인의 이용, 시스템의 분산화 흐름 등 사회구조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도 바이낸스의 활동은 필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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