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헬스테크 벤처의 동향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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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기업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건강 관리 서비스는 대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것이 많지만 요즘에는 해외의 헬스테크 벤처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주목을 끈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AI X 건강 관리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해외 헬스테크 벤처의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한 기업이 주목하는 ‘AI X 건강 관리’ 

구글은 ‘Google Coach’라는 건강 관리에 특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AI와 유저에게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위한 방법을 제안해준다. 예를 들어 운동 부문에서는 운동 습관 형성을 권장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하며 예정된 트레이닝을 할 수 없었던 경우 대체안을 제시하는 등이다. 영양 부문에서는 식사를 하는 식당의 장소나 패턴을 토대로 건강한 식사를 제안한다. 직접 요리를 많이 하는 유저에게는 매주마다 식사 계획과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 유저에게 메일로 알려준다.

NEC 솔루션이노베이터는 직원의 과거 검진 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진단 결과의 예측 모델을 끌어내는 ‘미래검사치 예측시스템’을 개발해 실제로 2017년부터 NEC 본사를 포함한 3개의 건강 관리 센터에 도입했다. 2018년부터 이 시스템을 제품화하여 기업이나 지자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정신 건강에 AI를 활용하여 정신 건강의 예측진단 기능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데도 있다. 인재의 퇴직률이나 정신질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의 통계 데이터와 AI를 조합하여 전문의와 함께 예측하여 진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매년 3만 명 이상의 진단 결과 빅데이터나 아이트래킹 정보, AI 기술을 조합하여 기존보다 정밀도 높은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웨어러블, 신체, 정신 등 다방면에서 AI를 활용한 건강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헬스케어 영역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중 특히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영국의 Babylon Health가 있다. 동사는 2013년에 설립되었고 스마트폰 진단 및 AI 진단 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Babylon Health가 생각하는 자사의 사명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접근 가능하고 적당한 가격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Babylon Health의 앱은 전 세계에서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었고 영국과 아일랜드, 르완다의 유저는 GP(General Practitioner : 영국의 의료 제도로서 어떤 증세든 우선 GP를 방문해 진단을 받은 후 필요하다면 전문 병원에 간다)를 방문하지 않고 챗봇에 자신의 증세를 질문할 수 있다.

그 챗봇은 환자의 증세에 대한 대처 방법 등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의사와의 유료 비디오 통화를 권하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의사와의 통화로 1회 25파운드인데 전문의와의 통화는 더 비싸다. 또 정액제 서비스도 있어 월 5파운드 혹은 연간 50파운드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르완다의 Babylon Health 회원 수는 2018년 5월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며, 진찰 비용은 50벤스(영국의 보조통화로 1파운드=100벤스)다.

또, 2017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NHS(영국의 국영보건 서비스로 병이나 상처에 대한 대책 등의 정보를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영국민일 경우 무료 서비스로 제공된다)와 함께 AI 의사를 탑재한 앱을 개설하고 시험적으로 운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앱은 런던 북부의 거주자 100만 명 이상이 이용 가능해졌다. 전화로 증세를 설명하는 대신 앱으로 증세를 입력하면 대처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해준다.

Babylon Health는 많은 기업이나 사람에게 주목받아 2016년에는 2,500만 달러, 2017년에는 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2017년 르완다에서 Babylon Health의 평가액은 2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2018년 9월에는 차세대 AI 의료 기술 구축을 목적으로 한 팀을 만들어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1,000명 이상의 과학자나 엔지니어를 고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앱의 등장으로 인해 작은 증세에 관한 질문이 가능해져서 병원의 혼잡 완화나 병원으로의 이동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미국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GRAIL은 혈액 검사로 암을 스크리닝하는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GRAIL은 2016년 이후 ‘암의 새로운 진단 방법 개발과 세계적인 암 사망률 감소’라는 비젼을 추구하고 있으며, 3회의 자금 조달로 15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확보 자금은 GRAIL의 임상 연구 프로그램에서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제품개발과 검증에 이용된다.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Freenome도 혈액 샘플을 토대로 암 조기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 간에 한 방울의 혈액에서 암을 검출하는 경쟁은 계속될 것 같다.

 기술로 바뀌는 건강 관리의 미래 

최근 AI를 활용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은 정밀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한층 손쉬워졌다. 나아가 혈액 한 방울로 암을 발견하는 연구개발도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이노베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 연구가 진행되면 건강 상태의 예측, 이상의 조기발견, 최적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단, 헬스테크는 인간의 생명에 관련된 영역이므로 제공 서비스의 품질이 매우 우수해야 하며 법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부분도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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