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평균 수명 15년 시대, 생존 전략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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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

미국 대기업 상위 500개사 중 과반수가 15년 이내에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소기업의 파산은 일상다반사일지도 모르지만 대기업의 파산은 그렇게까지 많진 않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좋은 실적을 자랑해온 대기업이라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생존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미국에서 최근 15년 동안 사라진 대기업으로는 컴팩, 코닥, 라디오셱, 서킷시티, 블록버스터, 보더스, 폴라로이드 등 무수히 많다. 모두 미국에서 정상까지 올라갔던 대기업이다. 1955년 포춘500에 든 기업 중 지금까지 살아 있는 회사는 60개사밖에 없다.

최근 60년을 돌아보면 기업의 평균 수명이 극단적일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 1955년 기업의 평균 수명은 75년, 2015년 기업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기업이 평균 15년 정도에 생애를 끝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단기간의 엑싯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이나 대기업끼리의 M&A를 한 기업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들

이렇게까지 기업의 수명이 단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으로는 다음의 4가지가 있다.

첫째, ‘디지털화’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저 체험이나 기업 가치에 있어서 빠른 디지털화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 사업을 잘 운영해온 회사일수록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은 경향이 있다. 업계 최고의 북스토어였던 보더스나 비디오대여 기업이었던 블록버스터 등이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인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에게 밀려 사라진 것도 디지털화 대응이 늦었기 때문이다.

둘째, ‘연결’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인터넷에 접속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원활하게 융합시키는 유저체험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D2C(Direct to Consumer)형 브랜드의 등장이나 자동차 업계의 변혁 등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셋째, ‘공유’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기준이 소유보다 체험으로 변화했다. 이것은 판매형 비즈니스보다 구독형, 그리고 공유경제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우버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가 택시 업체의 문을 닫게 한 케이스도 있다.

넷째, ‘개인화’
최근 AI의 보급에 의해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유저에게 맞춰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디바이스나 앱이라도 사용 유저에게 맞춰 최적의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으로 커스터마이즈된다.

앞으로 더욱 격화되는 경쟁에서 생존 전략은 ‘혁신’

이런 환경 변화와 대기업의 파산은 마치 공룡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한 시대를 방불케 한다.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남느냐 적응하지 못해서 죽느냐의 상황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정도까지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일어났을까? 터닝포인트는 2007년에 있었다고 본다. 바로 아이폰의 등장이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큰 환경 변화인지 몰랐으나 이제 와서 되돌아보면 아이폰의 등장은 소비자도 기업도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우려되는 것은 기술 발전, 유저 니즈의 다양화로 인해 이런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랫동안 사업을 잘 해오던 장수기업의 장점을 살리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소위 레거시 기업으로서 사라져갈 수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은 앞서 언급한 4가지 포인트를 잘 담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므로 구조적으로나 경영전략적으로나 인재구성으로나 경쟁우위성을 확보하기가 쉬워진다. 이것은 한국기업에게도 예외가 아니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그 파도는 거칠게 밀어닥칠 것이다. 아니, 이미 일부에서는 변화를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항상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핵심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도 두려워하지 않고 진행한다. 예를 들어 애플은 컴퓨터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IBM은 하드웨어에서 비즈니스 인프라 서비스로, 아마존은 이커머스 중심에서 종합적 커머스 인프라 서비스로, 인텔은 반도체에서 데이터 & AI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OS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면서 생존하고 성장했다.

생존하는 회사, 그리고 성장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항상 ‘혁신’한다는 것이다.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은 기업에게 있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면서 격심한 환경 변화에 대한 방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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