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활용이 기대되는 분야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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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VR은 주로 게임 매니아에게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헤드셋 단말의 가격이 내려가고 영상도 세련되어지면서 VR의 용도는 소매, HR, 의료, 마케팅, 군사훈련 등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각 분야에서 VR 보급을 촉진하는 기술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스타트업이다. 우리는 머지 않아 일상의 모든 장면에서 VR을 사용하는 서비스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스타트업은 마케팅에서부터 의료, 우주탐사에 이르기까지 게임 이외에 VR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고 있다. CB인사이트는 VR이 바꿀 분야들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리포트를 토대로 VR 활용이 기대되는 19개 분야를 전편과 후편으로 나눠 살펴보자.

 건설, 부동산 

VR이 부동산의 개발과 판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건축가는 VR을 활용한 디지털 모델링의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Augment 등이 제공하는 툴을 사용하면 건축 계획이나 판촉 자료 등 2차원 소재를 3차원 모델에 겹쳐놓을 수 있다. 미국 DAQRI는 써멀비젼을 제공하는 스마트헬멧을 개발하고 건설작업자에게 작업 지시를 내린다.
부동산 업계는 VR을 사용해 건물이 미완성이라도 구입자가 실제로 건물완성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 Matterport는 2017년 뉴욕타임즈와 공동으로 고급건물 일부의 VR 투어를 실시했다.

 자동차 

자동차 산업에서의 VR 활용은 컨셉 단계에서 시작된다. 미국 포드모터스는 2014년 가상환경에서 자동차의 설계, 시제품의 제작 및 평가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미국 오큘러스리프트사와 제휴했다.
VR은 몰입형 자동차 투어나 시승 체험에도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영국 Framestore의 협력을 얻어 개발한 VR 앱 ‘볼보리얼리티’를 사용하면 구글 카드보드를 장착하여 다목적 스포츠차(SUV)인 XC90을 체험할 수 있다.
독일 아우디는 이용자가 쇼룸뿐 아니라 자동차의 모든 부분을 살펴볼 수 있는 AR 앱을 개발했다. 달리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만의 테스트 루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우주탐사 

VR은 우리를 별세계로 데려다줄 것이다. 국제우주스테이션(ISS)의 우주비행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와 캐나다 Librestream Technologies의 동영상 플랫폼 ‘온사이트’를 사용해 우주공간에서 연구나 실험에 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VR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화성 표면을 재현하고자 하고 있다.
VR은 NASA의 우주탐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연구자는 기존의 구획결정방법보다도 ‘화성의 어떤 지점과 다른 지점과의 거리를 2배, 방향을 3배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NASA는 이런 장점을 살려서 우주비행사를 화성 표면에 실제로 접근시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도 VR로 이 미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NASA 젯추진연구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화성에 실제로 가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한다. ‘도서관이나 학교, 집 지하실에서 누구나 이 몰입형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 새로운 세계의 탐색에 모두 함께 참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한다.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는 VR/AR을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아이디어만 존재하는 설계의 초기 단계에서도 그 제품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부분을 미세조정하거나 바꾸거나 하면 전체 레이아웃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시각화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유용하다. 엔지니어는 소정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제품을 변경하고 그 성과를 그때마다 V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를 회전시켜 모든 각도에서 확인하거나 디자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할 수 있게 된다. 완성품 외관에 대해 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산업디자이너도 같은 방법으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VR을 사용해 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양자는 개발중인 엔진 부품을 VR로 체크할 수 있다. 엔진에 부품을 장착하여 제대로 들어갔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드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VR랩 ‘포드 이머시브 비클 인바이런먼트’에서 자동차 모델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들의 작업이 적절한지를 확인하고 설계에 미흡함이 있는 부품이 발견되면 협력하여 대응할 수 있다. 초기의 시제품 자동차나 설계를 사양서의 요건에 맞추기도 쉬워지게 된다.
설계업무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미국 SolidWorks는 엔지니어가 설계를 확인할 수 있는 AR 헤드셋 ‘메타2’의 개발자용 킷을 발표했다.

 고객 서비스 

VR이나 AR은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현시점에서 유무선 전화로 이뤄지고 있는 리모트 트러블 슈팅은 유망 분야의 하나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VR 단말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고객 앞에 담당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문제에 대해 하나씩 얘기를 주고받는다. 담당자는 고객이 보고 있는 상황을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해결하기 쉬워진다.
이런 기술의 실험을 이미 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 피델리티투신은 콜센터 담당자용으로 VR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 새로운 직원은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커뮤니케이션하고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를 체험함으로써 폭넓은 문제 대처법을 배운다.
스웨덴의 가구기업인 이케아의 고객은 전용 VR 앱과 헤드셋을 사용해 자택의 디자인을 다양하게 시험할 수 있다. 가구를 바꾸거나 색이나 크기를 변경하면 어떤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농업 

농가는 막대한 수확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게 된다. 관성 센서나 전지구측위 시스템(GPS), 파워풀한 프로세서,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시판 드론으로 농가나 데이터 과학자는 농작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360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이런 드론에 의해 가상환경에서 농작물의 감시가 가능하게 되므로 농가는 VR 헤드셋을 장착하여 농작지를 스캔하고 농작물의 반응이나 피해를 체크할 수 있다. VR과 데이터를 활용해 농작물을 관리하게 되므로 수확량이 증가하는 한편 병피해가 줄어들고 비용을 개선할 수 있다.
인도의 IT 서비스 기업인 인포시스는 이미 농업에 AR과 VR을 도입했다. 센서나 카메라를 사용해 농작물의 상황을 세밀하게 계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도 활용하여 각 농작물이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해준다. 데이터는 헤드셋에 송신되어 농가는 물이나 햇볕, 비료 등이 필요한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스포츠 선수에게 이미지 트레이닝은 흔한 훈련이다. 미래에는 VR을 사용해 마치 시합에 나간 듯이 연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활용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미국 NFL은 V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STRIVR을 활용해 시합 중에 발생하는 많은 상황을 VR로 시험하여 시합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NBA와 MLB는 VR을 사용해 시즌오프에 심판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교육 

VR 보급에 따라 학생의 학습법도 바뀐다. 에듀테크 분야의 미국 Nearpod은 구글 카드보드를 활용한다. 동사의 교재는 현재 많은 공립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학생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나아가 화성 등 여러 장소에서의 ‘가상 현장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투어는 파노라마 이미지로 만들어지고 나래이션, 텍스트, 기타 관련 교재가 붙는다.
한편 미국 EON Reality는 교사가 온라인 상에서 동사의 3차원 모델을 커스터마이즈하여 독자적 VR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다.

 에너지 

IoT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VR과 조합할 수 있다면 보수유지 기술자는 석유갱 등에서 떨어진 장소라 할지라도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미국 Mechdyne은 석유 및 가스회사가 VR 기술을 사용해 굴삭 등의 각종 업무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회사는 시굴 장소를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석유갱의 시굴 계획을 시뮬레이션하여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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