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 세탁 사업에 뛰어들다

0

피앤지의 세탁 사업

피앤지가 갖고 있는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 중 하나가 ‘타이드(Tide)’다. 피앤지가 그런 유명 브랜드를 활용해 온디맨드한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름은 ‘타이드 크리너즈(Tide Cleaners)’다. 이용자는 미리 앱을 통해 세탁요금을 지불하고 세탁물을 라커 안에 수납, 혹은 상자를 오피스나 매장 등에 내놓는다. 그리고 세탁이 완료됐다는 통지를 받으면 옷을 가져가는 식이다. 이 사업은 현재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 댈러스, 덴버,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보스턴, 내슈빌에서 진행되고 있다.

타이드 크리너즈는 피앤지가 브랜드의 접근 영역을 좀 더 확대하고자 하는 사례이며, 이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 정기적인 수익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타이드 크리너즈의 이용료는 특정 플랜에 가입할 경우 월 세탁에 드는 요금은 1파운드(0.45kg)당 1.24~1.36달러이고 특정 플랜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는 1파운드당 1.59달러다. 세탁 작업은 피앤지 직원과 타이드 크리너즈의 프랜차이즈 계약 오퍼레이터가 담당하는 업무 체제로 되어 있다. 고객 수요에 따라 새로운 마켓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스타트업 인수로 태어난 타이드 크리너즈

피앤지는 많은 스킨케어 브랜드를 갖고 있다.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등 피앤지의 몇 가지 브랜드의 경우 TV 광고에서 디지털, 그리고 소셜미디어 중심의 마케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플루엔서도 채용하고 있다. 유니레버나 펩시와 마찬가지로 인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1년만 해도 퍼스널케어 브랜드인 Walker & Company, First Aid Beauty, Snowberry 같은 브랜드를 인수했다. 타이드 크리너즈는 2가지 인수의 결과로 태어난 서비스다. 2018년 인수한 세탁 서비스 Pressbox, 2017년 인수한 University Laundry 이렇게 2개다.

피앤지가 세탁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한 디지털 마케팅 컨설턴트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타이드는 전통 있는 오래된 브랜드이지만 타이드가 세탁 사업을 한다면 이 마켓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고 이에 의해 사람들은 타이드를 우버와 같이 이노베이티브한 브랜드로 인지함으로써 기존의 리테일에서도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과제는 고객 유지

배달 서비스를 함으로써 피앤지는 고객의 습관에 대해 특정 지리 조건에 따라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 미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 피앤지는 예전에도 세탁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타이드 스핀(Tide Spin)이다. 시카고에서 2015년에 실험적으로 진행됐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01년에 애틀랜타에서 Juvian이라는 세탁 배달 서비스도 실험적으로 진행됐다.

타이드 크리너즈에 대해 데이터분석 기업에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는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공헌도가 높은 고객층에 대한 토대나 인구 구성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또 미래에 다른 회사 브랜드 인수에 관한 판단 자료도 된다”고 한다.

타이드 크리너즈는 앱을 통한 서비스이므로 고객은 자신 세탁물의 최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피앤지는 이러한 편리함과 서비스의 균질함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고객 확보 비용을 생각했을 때 피앤지의 이런 DTC(Direct to Consumer, 온라인 판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 강화는 결국 ‘다수 고객 유지’라는 점에서 고민이 생길 것이다. 구독 모델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소비자 행동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구독 모델 사업을 하는 모든 스타트업의 고민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