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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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은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는 얼터너티브 코인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그 이름 그대로 ‘가격이 스테이블(안정)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Gemini USD’처럼 미국 달러라는 법정화폐의 대체제를 목표로 한 것 등 여러 종류가 등장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주목받는 이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보급에 장해가 되는 원인 중 하나는 격심한 가격 변동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그런 단점을 보완한다는 목적에서 개발되었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라는 원래 가상화폐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가격 변동이 적으므로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는 가치가 하룻밤만에 폭락할 수도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되므로 가격 변동을 예상하기 쉽다. 가격 변동 리스크를 우려하여 가상화폐 투자에 주저하는 투자가나 일상생활에 디지털 화폐를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비교적 접근이 쉬운 차세대 화폐라 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보급되면 국제적인 화폐가 탄생한다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더 실용화된다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AlekseyIvanov / shutterstock.com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가 가격 기준이 되는 ‘법정화폐 담보형’,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가격 기준이 되는 ‘가상화폐 담보형’, 아무것도 가격 기준이 되지 않는 ‘무담보형’의 3종류로 구분된다. DigixDAO나 Petro와 같이 금이나 원유와 연동되는 것도 있다.

– 법정화폐 담보형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법정화폐 담보형일 것이다.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연동시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발상이다.

법정화폐에 의해 가치가 담보된다는 점에서 스테이블 코인 중 가장 신뢰성이 높다고 간주되고 있고, 가격 변동에 불안을 느끼는 투자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일상적으로 이용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단 법정화폐와 연동한다는 것은 연동 대상 통화의 움직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달러로 비율이 1.1로 고정되어 있는 대표적인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Gemini Dollar(USDG), Paxos Standard Token(PAX), Tether(USDT) 등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Gemini에서 만든 USDG, 미국 블록체인기업 PAXOS가 발행하는 PAX는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ERC20 토큰(이더리움 기반 상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된 토큰)으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의 인가를 받았다. 이 2가지 코인은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대상구좌에 보관되어 있으므로, 만약 은행 자체가 파산한 경우라도 일정한 보상이 예금자에게 제공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하고 이더리움 어드레스로 관리하는 구조다.

한편 2015년 11월에 설립된 Tether사가 2015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USDT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독주해왔지만, 신뢰성을 둘러싼 의혹이나 USDT를 이용한 비트코인 가격 조작 의혹이 부상하면서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가격 조작 의혹에 관해 가상화폐 시장 Bitfinex가 가담하고 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런 예를 살펴봤을 때 스테이블 코인, 특히 법정화폐 담보형에 있어 신뢰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열쇠임을 알 수 있다.

– 가상화폐 담보형
가상화폐를 가격 기준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화폐 사업을 전개하는 MakerDAO가 발행하는 ‘Dai(DAI)’나, Peershares라고 불리는 저비용 분산형 장부 기술의 개발자 조던 리가 발행한 ‘NuBits(NBT)’ 등이 있다.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를 가격 기준으로 한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상하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이 스테이블 코인들에는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Dai는 목표 가격 등을 채용하여 토큰 가치를 합리적으로 1달러에 근접시키고 있다. MakerDAO가 2017년 12월에 발표한 백서 기술에 따르면, Dai의 목표 가격은 1.1로 미국 달러화와 페깅되어 있다.

유저가 보유한 ETH를 담보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이 Dai의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Maker’ 상에서 ‘Collateralized Debt Position(담보부채무포지션)’이라 불리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Pooled Ether(PETH)’를 담보로 Dai를 발행한다. 융자는 토큰보다 가치 높은 담보를 필요로 하므로 DAI 소유자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폭락이 생기지 않는 한 가치를 안정화할 수 있다.

MakerDAO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Dai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필수항목’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달러와 실시간으로 엄밀하게 연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동사의 주장만큼 미국 달러와 동등하게 안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가상화폐에 친숙하지 않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구조가 복잡하여 받아들이기 어렵다. 법정화폐형과 비교하면 편의성이나 안정성에서 부족하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담보형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보기에는 힘들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스테이블 코인이 시장에 미치는 장단점

스테이블 코인은 시장에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 가격 변동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경제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가상화폐 투자를 가격 변동 리스크 때문에 주저했던 투자가도 설득할 수 있다. 또 법정화폐와 같이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으므로 가상화폐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에게 침투하기 쉽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단점도 있다. 법정화폐 담보형은 발행처에 의한 중앙집권화가 지적되고 있다. USDT 건으로 부상한 가격 조작 의혹 같이 발행처의 부정 행위나 파산을 우려하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가상화폐 담보형이나 무담보형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약점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까?

극단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는 투자용이라면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 대용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각국 정부나 금융기관이 보다 강력하게 백업해준다면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화폐로 보급되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차세대 화폐의 주류가 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어떤 스테이블 코인이 살아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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