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스텝으로 도전하는 문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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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에서 ‘컴포트존에서 빠져나온다’는 말이 많이 오간다. 익숙한 환경이나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누구나 좋아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 대부분은 ‘Get out of your comfort’ 또는 ‘Get out of your comfortable zone’을 중요시한다.

‘컴포트존에서 빠져나온다’는 의미는?

IBM의 지니 로메티 CEO는 “Growth and comfort do not coexist(성장과 안락은 공존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녀도 처음 관리직을 맡게 되었을 때는 불안해서 남편에게 상담을 했고 성장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내할 필요가 있음을 이해했다고 한다.

단지 우리말로 ‘컴포트존에서 빠져나온다’ 또는 ‘리스크를 감내한다’라고 하면 본인이나 남에게 엄청나게 큰 도전을 하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의 자료에 따르면, 컴포트존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 익숙한 환경, 안정된 프로세스, 입증된 방법 등에서 벗어나 변화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안심되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안정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성장, 학습,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기대 이상의 성과 실현에도 필요하다.

인재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명함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처음 만난 사람과 깊이 있게 얘기를 나누고 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나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 위에 서야만 한다. 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건 때론 자신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게 보면 실수하지 않도록 입 다물고 있는 편이 편하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게 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Comfort와 Growth의 관계

1908년에 실시된 심리학 연구에서 컴포트한 환경에 계속 있는 것은 안정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단지 그 사람이 가진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불안’이 필요하다고도 보고되었다. 또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너무 컴포트한 환경에 놓이면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없고 한편 너무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퍼포먼스를 낼 수 없다고 한다. 너무 컴포트한 환경도 아니고 불안정한 환경도 아닌 ‘타당한 불안’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다수의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않고 부장이 과장에게 ‘직원들을 좀 더 도전하도록 해서 성장시켜라‘는 지시를 내리면 결국 과장은 강한 압박을 줘서 직원들이 위축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개별 사람에 따라서도 다른 ‘타당한 불안’이라는 수준을 인식한 후 도전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당한 불안에 의해 컴포트존을 벗어하는 방법

스스로에게 혹은 남에게 타당하고 적절한 불안을 주는 방법은 단순하다. 다음의 3가지를 살펴보기 바란다.

첫째, 스몰스텝이 컴포트존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올림픽 선수라도 실제 훈련 모습을 보면 큰 목표를 위해 조금씩 한 걸음 한 걸음 진행해나간다. 등산가도 갑자기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낮은 산을 오르면서 기술과 자신감을 높여나간다.

컴포트존에서 벗어난다고 하면 큰 도약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매일 조금씩 도전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표를 위해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단계별로 나눠서 꾸준히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여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포브스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창업가와 대화를 해보길 추천한다. 이것도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큰 도약 전에 작은 단계의 일을 하는 예가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큰 목표를 향해 컴포트존을 벗어나면서 지나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일을 하게 된다.

둘째, 호기심이 컴포트존을 깬다.
큰 목표를 직접 설정할 수 있거나 회사로부터 큰 목표가 주어진 경우에는 계획적인 스몰스텝을 통해 컴포트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목표가 주어지지 않고 스스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 호기심을 갖고 움직이는 게 좋다.

컨퍼런스에 가거나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을 만나보거나 영화를 보러가거나 맛집에 줄서서 가다려보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는 등등…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컴포트존을 벗어나기 위한 스몰스텝이 된다. 컴포트존을 깬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작게라도 성공하고 그것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컴포트존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의외로 족쇄가 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셋째, 하루에 한 가지 불안한 것을 한다.
불안해지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아 가능하다면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불안했지만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는 경험도 많이 해보지 않았는가? 사람에 따라서는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모두에게 인사하는 것이 컴포트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업종 교류회에 나와 여러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컴포트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 공포를 이겨내면 다음 한 걸음을 내디딜 동기가 부여된다. 때로는 실패하여 좀 더 불안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다음에 좀 더 작은 도전을 시도하여 작은 승리를 쌓아나가자.

글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거대한 도전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면 위축되어 오히려 컴포트존에만 있으려고 한다. 사실 본인이 컴포트존에 집착하는 것을 본인 스스로는 알기 힘들다. 작은 도전을 한 후 자신의 컴포트존이 어디고 그곳에서 어떻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을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32대 대통령 영부인이었던 엘레노아 루즈벨트는 미국의 UN 대표도 지낸 가장 활동적인 퍼스트레이디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남긴 명언에도 컴포트존 탈피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Do one thing every day that scare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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