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X 보험’으로 유저체험 바꾸는 핀테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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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특히 보험 업계는 AI와 궁합이 좋아 AI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보험회사가 안고 있는 개인의 건강 정보나 의료 데이터 등 계약 리스크를 판단하기 위한 방대한 고객 정보 데이터와 관련되어 있다.

AI는 대량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것에서 데이터의 공통된 패턴이나 경향을 도출하는 것을 장점으로 한다. 이를 통해 보험 업계에서 다뤄지는 대량 데이터를 사람이 관리하고 판단하는 업무 그 자체가 자동화될 수 있다.

보험 업계에서는 경영진도 AI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액센추어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었던 보험회사의 경영임원 75%가 ‘2020년까지 자사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자동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보험 업계에서 ‘인슈어테크’라고 하는 스타트업 서비스는 이미 확대되고 있다. 보험회사의 업무 효율화에 머무르지 않고 유저체험을 바꾸기 시작한 AI 활용 보험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Lemonade(챗봇을 이용한 보험)

Lemonade는 2015년 론칭한 세계 최초의 P2P 보험 서비스로, 월 5달러부터 적절한 자산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신청 방법은 전문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질문 형식으로 되어 있고 1분 정도면 완료된다. 또 AI가 주소 등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도난 리스크 등을 산출해낼 수 있고 서비스를 신청하자마자 월 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다.

챗봇을 사용한 보험료 지불 신청 프로세스도 Lemonade의 특징 중 하나다. 보험에 관한 질문이나 지불 절차를 챗봇으로 할 수 있어서 기존의 보험과 같이 전화를 하거나 창구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재미있는 것은 손해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문장으로 신고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셀프촬영을 하면서 얘기하는 것이다. 간단하다. 이것은 허위 신청을 줄인다는 의도도 있고 ‘사람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거짓말을 하기 어렵다’는 행동과학의 연구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

Zendrive(센서와 머신러닝을 사용한 자동보험)

Zendrive는 운전자로 하여금 안전한 운전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자동차 보험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의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가속 방법이나 위험 운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운전 패턴을 계산한다. 이들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안전한 운전자라고 간주되면 보험비가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것은 AI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비용 최적화의 구조’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보험비 결정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유저가 일상적으로 자신의 운전 경향의 측정 결과나 안전 운전의 비결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운전 스타일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 Zendrive는 센서가 충돌 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고 긴급 연락처에 연락을 해주는 기능도 있어서 만일의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AI를 활용해 기존에는 없었던 방법으로 개인에게 맞는 비용 최적화를 제공하면서 안전운전에도 공헌한다.

Mira(생명보험 비교 검토 자동화)

Mira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회사의 생명보험 플랜의 비교 검토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이용해 미국의 주요 보험회사들로부터 무료 견적과 최적 가격의 보험 제시를 자동화하고 있다.

기존의 보험 비교 검토라고 하면, 경험 있는 보험 컨설턴트가 한 명 한 명 고객의 니즈와 상황에 맞춰 견적을 내고 제안을 하여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가벼운 가격의 보험을 찾기 힘들기도 하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복잡한 수순을 밟아 보험을 찾을 필요가 있거나 해서 이를 잘 상담해줄 컨설턴트가 매우 제한적이다. 빨리 당뇨병 고객에게 맞는 생명보험을 검토해주는 것은 당뇨병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다.

Elafris(가상 에이전트에 의한 새로운 고객 체험)

Elafris는 보험 회사의 접객 대응을 간소화하고 보험 세일즈를 촉진하는 AI 버추얼 에이전트 툴이다. 구체적으로는 보험금 지불 신청이나 정책 확인, 추가 상품의 알선, 견적액의 제시, 지불 등의 보험회사와 고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페이스북의 메신저나 아마존 알렉사를 통해 가능하게 한다. 클라이언트로는 RightSureInsurance나 Jupitor auto Insurance 등 다양한 분야의 보험회사가 있다.

예를 들어 가스가 부족해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게 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지원 요청의 커뮤니케이션을 챗봇으로 할 수 있다. 이에 의해 기존과 같이 담당자에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고객이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챗봇 등으로 손쉽게 보험회사와 컨택할 수 있게 되어 고객의 보험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도 줄어들고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AI를 활용해 자동화에서 더 나아가 보험을 구입하는 유저 체험을 바꾸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 이들 서비스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험 서비스의 정밀도를 올리고 서비스 처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유저가 스마트폰이나 아마존 알렉사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이용해 손쉽게 보험 서비스 제공사와 소통할 수 있거나 자신에게 맞는 비용 최적화가 가능하다.

‘AI X 보험’ 분야에서 차별화를 노린다면 단순히 자동화나 업무 효율화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재 고객이 안고 있는 과제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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